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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ER 바이오 코어 사업 입주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목동병원 전경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 ER(Enterprise Rising) 바이오 코어 사업 일환으로 공동 연구 기업 5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다음달 1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9층에 입주할 기업은 ▲뉴로소나 ▲엑솔런스 ▲스키아 ▲티에스바이오 ▲시너지에이아이 등 총 5개다. 입주 당일에는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 개소식'도 개최한다.뉴로소나는 저강도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뇌의 특정영역을 비침습적 조절로 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팀과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다.엑솔런스는 엑소좀을 활용한 DDS 제작 플랫폼 및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이화의대 교수 출신 권기환 대표를 포함한 전문연구인력 14인을 확보했다.이어 스키아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의료기기 제품 고도화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이대목동병원과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보조 솔루션의 탐색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티에스바이오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탐식하는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해 국내외에서 재생의료 기술과 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시너지에이아이는 부피체적을 위한 MRI 영상이미지 분할 알고리즘을 연구한다.김영주 ER 바이오 코어 구축사업 부단장은 "ER 바이오 코어 사업으로 바이오 벤처 기업을 지원해 기업 병원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라며 "입주 기업들이 세계 바이오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7 11:20:23병·의원

대우제약, 비전케어에 화장품 1000세트 기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자료사진.대우제약이 사단법인 비전케어에 힐링 코스메틱 브랜드 이스키아의 프레스티지 주름 케어 제품인 '이스키아 리턴 라인' 1000세트를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비전케어는 WHO 산하의 IAPB(세계실명예방기구)와 함께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에 시각 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이 다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의료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는 국제실명구호 NGO다.46년 역사의 안과 전문 제약사인대우제약은 세계 실명 현황과 비전케어의 적극적인 국제실명구호 활동 및 취지에 공감해 지난 8월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대우제약 지용훈 대표이사는 "세계 시각장애 인구의 90% 이상이 의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실정"이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시각 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는 비전케어의 취지에 공감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물품 후원을 연이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으로도 대우제약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2-09-16 11:18:57제약·바이오

아내와 함께 가는 해외여행[33]

메디칼타임즈=양기화마드리드로 가는 길(2) 마드리드 인근 도로변에서 만나는 그래피티. 버스가 과다라마 산맥을 넘어서자 멀리 마드리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버스가 마드리드 외곽에 들어서면서 도로변 축대나 빈 건물의 벽과 같은 공간이 나타날 때마다 스프레이를 뿌려 그린 글씨가 예외 없이 등장한다. 우리가 그래피티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나마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의 벽에는 그려 넣지 않은 것 같다. 필자가 즐겨 산책하는 양재천 산책로에서도 가끔 스프레이를 뿌려 쓴 낙서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드물지 않은 사회적 현상인 것 같다. 사실 어렸을 적 이웃집 담벼락에 백묵으로 무언가를 썼다가 혼난 경험을 한 자락씩 가지고 있을 터이니 거슬러 올라가면 그래피티의 역사는 어쩌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긁다(scratch)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graffitto'의 복수형 'graffitti'에서 온 그래피티는 공공장소에다 허락을 받지 않고 휘갈겨 쓰거나, 긁거나, 혹은 뿌리는 방식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그래피티의 범위는 간단하게 쓴 글씨로부터 공들인 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로마 제국을 지나 고대 그리스, 이집트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적 의미의 그래피티의 시작에 대하여는 견해가 다양한 것 같다. 두산백과사전에서는 '현대 그래피티는 1960년대 말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콘브레드(Cornbread)와 쿨 얼(Cool Earl)이라는 서명(tag)을 남긴 인물들로부터 시작되었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래피티가 폭발적으로 확산된 것은 뉴욕의 브롱크스지역이 중심이었다고 한다. 반항적인 흑인 청소년들과 푸에르토리코인 등 소수민족들이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메시지를 담은 구호와 그림을 건물 벽이나 지하철 등에 스프레이를 뿌려 그리면서 확산된 것이다. 그래피티는 그지역의 힙합문화와 결합하면서 강렬한 색체와 에너지가 넘치는 도안이 되었는데, 즉흥적이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무엇이 있었다. 1990년대 필자가 뉴욕을 처음 방문했을 때 도로변의 벽에 시뻘건 스프레이로 휘갈겨 쓴 글씨를 처음 보면서 은근히 겁을 먹었던 기억도 있다. 한 때 도시의 골칫거리로만 여겼던 그래피티가 이제는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부상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 있다. 그 배경에는 영국의 뱅크시, 미국의 장-미셸 바스키아와 키스해링의 천재적인 활약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피티를 예술문화를 파괴하는 행위(반달리즘, Vandalism)으로 보는 경향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진숙은 '위대한 미술책'에서 "어떤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찰이 되고 어떤 사람들은 세상을 더 좋아 보이게 만들기 위해 문화 파괴자가 된다"라고 한 뱅크시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는 문화 파괴자를 자처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문화의 건설자다"라고 말한다. 그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에는 쉽게 잊을 수 없는 독창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행작가 손주형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을 때 도시를 온통 뒤덮고 있는 낙서를 보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에 모든 별들이 그라피티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남아메리카 특히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 그래피티가 아주 일상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마드리드 외곽도로에서만 그래피티를 볼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스페인 역시 아직 일상적인 단계에 이르지 않은 것 같다. ▲사바티니정원에서 본 마드리드 왕궁(좌)과 오리엔테 광장에 서있는 고트왕들의 동상(우) (클릭시 관련 페이지 이동)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레판토 매장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다. 매장 부근의 공용주차장에서 버스를 내려 일단은 스페인 왕궁의 정원을 통하여 매장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왕궁의 규모가 너무 큰 탓도 있고 시간이 늦어서 찬찬히 둘러 볼 짬이 없었다. 다만 정원을 통과하면서 만난 동상들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고트왕들의 동상(5명의 비씨고트왕과 15명의 레콩키스타시기의 가톨릭왕들)이라는 것을 위키피디아에서 확인하게 되었다.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은 13.5000 m²의 넓이에 2,800여 개 이상의 방을 가지고 있어 서부 유럽을 통 털어서 가장 큰 궁전이다. 스페인의 왕실 공식 관저이지만, 후안 카를로스 왕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곳에 머물지는 않는다. 다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치러지는데, 2004년에는 펠리페 왕자와 레티시아 오르티스 왕세자비 결혼식이 궁전의 중앙 광장에서 치러졌다. 이곳은 9세기 무렵 코르도바의 무함마드1세 왕이 전초기지로 사용하기 위하여 지은 마이리트(myrit)라고 부르던 요새에 지어졌다. 1036년에는 무어인의 톨레도 왕국으로 넘어갔다가 1083년 마드리드를 점령한 카스티야의 알폰소4세의 소유가 되었다. 그럼에도 카스티야 군주는 마드리드 왕궁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1561년이 되어서야 펠리페 2세가 거처를 마드리드 왕궁으로 옮겼다. 스페인 단체관광을 오는 사람들은 아마도 빠짐없이 들를 것 같은 레판토 매장에 들어섰을 때는 왠지 모르게 휑하니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중국관광객들이 먼저 다녀갔나 싶다. 그렇지 않아도 여행비에 보태라며 봉투를 내밀던 작은 아들이 부탁한 레알 마드리드의 바람막이를 어떻게 살까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이곳에서 물어물어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레판토 매장은 명품브랜드를 주력으로 하는 매장으로, 1571년 남유럽 제국이 연합한 신성동맹의 함대가 막강 오스만 투르크제국의 함대와 싸워 이긴 레판토 해전으로부터 착안한 이름이 아닌가 싶다. ▲무명작가가 그린 레판토 해전 (클릭시 관련 페이지 이동) 지중해를 주도하던 오스만 투르크가 베네치아령 키프로스를 점령하자 베네치아는 투르크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하여 교황청을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동맹을 주도하였다. 그 결과 베네치아 공화국, 교황 비오 5세 치하의 교황령, 스페인 왕국과 제노바 공화국, 사보이 공국, 몰타 기사단 등이 연합한 신성동맹의 갤리선 함대가 시실리의 메시나항을 출항하였다. 신성동맹함대가 그리스 서쪽 코린트만의 북쪽에 이르렀을 때 레판토항을 출항한 투르크 함대와 조우하여 해전이 벌어졌다. 스페인 왕 펠리페 2세의 이복동생인 돈 후안 데 아우스트리아가 지휘한 신성 동맹의 함대는 206척의 갤리선과 6척의 갤리어스로 구성되었고 12,920명의 선원이 승선하여 2만 8000명에 이르는 병사를 수송하고 있었다. 알리 파샤 사령관이 지휘한 투르크 함대는 222척의 전투용 갤리선과 56척의 소형 갤리선, 그리고 좀 더 소형의 함선들로 구성되었고, 1만 3000명의 선원이 승선하여 3만 4000명의 전투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화력에서의 차이가 결정적으로 전투의 승부를 갈랐다. 신성동맹함대는 1,815문의 총포를 보유한데 반하여 투르크함대는 750문에 불과하였고, 탄약도 부족했다. 뿐만 아니라 신성동맹은 진보된 화승총과 머스킷총이 주력 개인화기였지만, 투르크군은 전통적인 복합궁이 주력 개인화기였다. 5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투르크 함대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이 전투에서 투르크 해군 전사자는 2만 5000명, 그리스도교 해군 전사자는 7000명이었다. 이 전투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신성동맹은 곧바로 콘스탄티노플로 쳐들어가는데 의견을 모으지 못하는 사이에 투르크해군은 빠르게 함대를 복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중해에 대한 투르크제국의 영향력은 심각하게 손상을 입게 되었다. 쇼핑이 끝나고 스페인여행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한식당 '사랑방'의 제육볶음과 된장국은 여행하는 동안 조금은 불편했던 속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느지막하게 마드리드 변두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마드리드에 들었다. 이번 여행 중에 유일하게 2박을 하는 숙소라서 내일은 짐을 끌고 나서지 않아도 된다.
2015-04-10 05:30:02오피니언
기획

중국 의료시장 진출의 '허와 실'<2>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창간 1주년 특별기획]'China Dream'을 쫓는 한국 의사들 [2] 최근 세계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중국에서 한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성형외과를 앞세운 한국의료도 덩달아 주가를 높이고 있다.방대한 중국 의료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지만 정책적인 지원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중국진출에 성공한 의사들은 중국시장 진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금맥'으로 떠오른 중국 의료시장 진출에 대한 위험성과 주의할 점, 진출 노하우 등을 분석해 본다...[편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 ① 의료시장의 ‘금맥’, 中國을 가다 ② 中國 의료시장 진출의 허와 실 ③ 의료시장 개방과 중국의 속셈 ------------------------------------------------------------ 중국의 의료시장이 과연 기회의 시장이며 '금맥'일까? 최근 중국에 대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총 13억여명으로 도시인구는 4억5천만명에 이르며 북경에만 한국 총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연소득 8000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인구는 4천500만명에 달하며 연소득 6000달러이상은 9천만명정도로 추산된다. 더불어 중산층은 전체 인구 20%에 달할만큼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으며 20억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만 8천만명에 이른다. 중국에서 진출한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의 구매력과 경제력에 대해 "중국에는 한국의 삼성 이건희 회장과 같은 부를 쌓은 부자들이 우리나라 인구수 만큼 있다"고 표현한다. 최근 중국에는 1인 자녀를 가진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이른바 '少皇帝'로 불리는 부유층 자제들이 생겨났고 이와 관련된 소비시장이 급속히 형성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부유층 자제들의 신흥 소비계층으로 부각과 함께 소아비만 등을 사회문제로 다루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한국의 의료기관들이 속속 진출, 현재 상해에만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중심으로 국내 병ㆍ의원 4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100여개의 국내 병ㆍ의원들이 올연말까지 상하이 현지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료시장은 중국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인 만큼 더욱 그렇다. 의료사고 나면 '끝장' 최근 상해에 진출한 국내 3개과 연합 '뷰티차이나' 이영호 총경리에 따르면 북경에 현지 중국인 병원과 합자형식으로 원내원 진출한 K씨는 최근 환자들이 몰리면서 동업자인 중국인에게 병원확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인 동업자는 병원 확장에 따른 추가투자를 요구했고 더불어 수익 극대화를 명목으로 진료시간 연장을 강요했다. 이에 결국 K씨는 원내원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으며 초반에 인테리어 등 투자한 금액은 회수하지 못했다. 이유는 법적으로 중국인 명의로 된 건물이기 때문이다. 이영호 대표는 "원내원이나 기술지분 투자로 진출하는 것은 문제가 될 때 문제가 생긴다"며 "실례로 한 한국인 의사가 중국인 병원에서 초빙돼 진료하다 의료사고에 휘말려 병원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채 개인적으로 전액을 배상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는 중국병원과 초빙의사가 서로 책임 전가시 외국인인 의사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으며 초빙할 때와 문제가 생겼을 때 중국인 병원의 대처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한국에서 초빙돼 오는 의사들이 실제 거주 및 근무를 하고 있는지 수술후 환자 민원처리 사항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는 현지 제보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측 파트너의 무관심 중국에 합자방식으로 진출한 총경리(대표이사)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은 중국은 투자를 받을 때까지는 적극적이고 투자를 받고 나서는 '알아서 하라'는 방임현상이 강하다는 것이다. SK아이캉의 최창익 대표는 "중국측 파트너는 어차피 투자는 됐으니 한국인들이 돈을 벌면 지분만큼 벌어서 좋고 못벌더라도 어차피 손해는 없다는 식의 경향이 강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 왔을 때는 치밀한 계획아래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측 파트너도 무조건 현금출자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중국인 병원의 협조없이 행정적인 허가를 받기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합법적인 절차로 정당하게 진행하고 중국병원의 투자지분 문제는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각종 규제 한국보다 엄격하다 중국에 진출한 병원들이 어려운 점을 호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의료에 대한 규제다. 최근 중국병원으로 상해에서 허가를 받은 염낙천 원장에 따르면 중국에는 시설에 대한 허가를 낼 때 의료기관은 수술실과 엑스레이, 병실 등 모든 면에서 그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다. 염 원장은 "단적인 예를 들어 엑스레이 촬영실 같은 경우 조영량 비례면적에 측정대비 촬영실의 면적이 적으면 허가를 받을 수 없다"며 "또한 동종 의료기관과의 거리도 500M 이상의 이격을 권고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관할 행정부가 이 조건을 이유로 모든 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술실을 무균실로 지정해 초기 시설허가를 받기 매우 까다로우며 허가를 받은 후라도 폐기물 및 의료 광고에 대한 규제도 엄격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규제는 각 시 정부마다 달라 정보의 부재가 심각한 상태며 의료기관을 감독하는 감독관 양성학교가 있는 도시도 있어 현지 의료인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는 것. 의료광고 역시 횟수에 제한을 받진 않으나 광고내용에 대한 사전신고를 필해야 한다. 또한 의료광고의 경우 공중파나 중앙지의 경우 원천봉쇄가 가능하며 교육목적의 프로그램에 한해 간접적인 홍보가 가능하다. TV 등 언론매체 광고단가는 월 단위계약시 10초 기준으로 200만RMB(한화 3억) 정도이며 매우 비싼 편이다. 병원 유지비용 절대 저렴하지 않다 중국에서 개원시 유지비용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다른 비용은 그리 저렴하지는 않은 편이다. 중국에 원내원으로 진출한 조을제 원장은 "중국에서의 현지인을 고용했을 때 인건비는 변호사와 간호사 2명의 임금을 모두 합쳐도 한국인 간호사 1명의 월급보다 적다"며 "그러나 시설이나 기구에 대한 임대료나 유지비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중국에 진출한 의사들에 따르면 시설에 대한 임대료나 유지비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의 경우 한국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1평방미터당 단위로 계산하며 보증금 개념이 없는 월세가 많다. 인테리어는 3억이상 사업일 때는 정식입찰로 진행해야 한다. 중국 루이진병원 분원 3층(250평)을 임대해 쓰는 '뷰티차이나'의 경우 한달 임대료로 한화 4천5백만원을 지불할 계획이다. 또한 50평에 불과한 면적을 임대해 쓰는 북경의 '바스키아 클리닉'은 1년에 4천만원을 지불하고 있으며 상해 중심지역인 푸동에 원내원 진출한 '아이미 성형외과'의 경우는 60평 임대에 1개월당 750만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중국 현지의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시 외곽에 개원할 경우 시설 및 유지비에 있어 한국과 비교 큰 격차를 보이지만 환자 타깃은 고소비계층으로 설정하기 어려우며 보건소 역활을 담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싼 임대료와 유지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진출하려는 업체들과 의료기관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거대한 시장성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4-07-02 06:56:51정책
기획

'China Dream'을 쫓는 한국 의사들<1>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 [창간 1주년 특별기획]'China Dream'을 쫓는 한국 의사들 최근 세계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중국에서 한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성형외과를 앞세운 한국의료도 덩달아 주가를 높이고 있다. 방대한 중국 의료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지만 정책적인 지원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중국진출에 성공한 의사들은 중국시장 진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금맥'으로 떠오른 중국 의료시장 진출에 대한 위험성과 주의할 점, 진출 노하우 등을 분석해 본다...[편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 ① 의료시장의 ‘금맥’, 中國을 가다 ② 中國 진출의 허와 실 ③ 의료시장 개방과 중국의 속셈 ------------------------------------------------------------ 중국의 빌딩 숲 [창간 1주년 특집 중국 현지르포] 의료시장의 ‘금맥’ 中國을 가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이상을 날아와 도착한 중국 상해는 그야말로 뉴욕을 연상케하는 빌딩 숲과 번화한 거리로 강렬한 첫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빌딩들은 위로만 높은 것이 아니라 차지하고 있는 면적에서도 우리나라의 빌딩들을 압도했다. 아무리 세계적인 도시에 '동양의 진주'라지만 "이정도일 줄은..." 중국에 대한 선입견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붐비는 인파와 빌딩 숲을 뒤로하고 상해 3대 상권의 하나인 '시자웨이(宛平南路)' 거리에 위치한 염낙천 미용정형외과를 찾았다. 한국인 명의로 된 중국병원 개원 대로변에 위치한 의원 건물은 유동인구를 적절히 흡수할 수 있게끔 자리했으며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쇼파와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 중국내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했다. 또한 건물 뒤로는 고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고급아파트에 둘러쌓여 있어 성형외과로는 천예의 입지를 갖췄다. 그러나 이러한 기자의 평에 염낙천 원장은 "중국에서 배후세대를 논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며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커서 환자들 인식이 '4시간이면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낙천 원장에 따르면 항공편을 이용해 수천킬로미터나 떨어진 다른 도시에서 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도 있으며 중국에서 미용성형이 잘 알려지면 거리는 상관없이 수술상담을 받으러 오기 때문이다. 특히 염 원장은 1년 8개월을 기다린 결과, 지난 6월 1일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외국 병원이 아닌 내국인 병원으로 관할 행정부의 병원개설 허가를 받았다. 이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로 여지껏 보고된 바가 없었으나 염 원장을 계기로 확대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염낙천 미용정형외과 전경(上), 허가증(下) 염낙천 원장은 "대학 후배가 근무하고 있는 중국 의료기기업체 및 상해중의학대학 부속병원인 용화의원과 함께 합자했다"며 "순수 기술지분으로만 70%를 인정받아 병원 명의는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염 원장은 이러한 사례가 가능하게 된 이유로 자신의 의료기술을 신뢰한 관할 행정부와 중국내 합자병원이 행정적인 편의를 제공해서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주는 중국 정부의 정식 병원개설 및 영업허가증은 의원 입구 데스크에 당당히 걸려 있으며 수련병원으로까지 인정받아 중국인 의사 8명과 함께 진료하고 있다. 현재 중국 상해는 33도를 웃도는 여름날씨로 성형수술을 받기에는 적당치 않은 계절. 이에 따라 지난 6월 개원시점부터 현재까지 시술례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순수 기술에 의한 투자지분이기 때문에 자본투자에 의한 한국으로의 과실송금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 염낙천 원장은 "개원 초기라 환자 수요를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고 자본을 투자하지 않아 송금이 불가능하지만 굳이 송금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내 자신의 병원을 중국에 마련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재 염 원장은 사위인 김도연 부원장과 함께 상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자리를 잡아 진료는 격일로 하면서 골프와 같은 취미생활을 주로 즐기겠다는 노후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아이미 성형외과 간판(上), 조을제 원장 소개(下) 원내원 진출 '아이미 성형외과' 상해 푸동에 위치한 '아이미 성형외과'는 성형외과 전문의 조을제 원장이 중국 현지병원의 한 층을 빌려 진료하는 이른바 '원내원 진출'의 전형적인 형태다. 지난 5월 개원한 조 원장의 병원은 4층으로 중국인 병원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액자에 담긴 한국 연예인 사진과 조을제 원장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으며 한류열풍의 주역들이 조 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병원 곳곳에 진열돼 있다. 조 원장에 따르면 한 연예인이 자신의 병원을 방문했을 때 중국 공안이 협소한 공간에 팬들이 몰려 사고를 낼까 우려, 끝까지 제지해 인근 호텔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인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들어선 조을제 원장의 병원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한국인 간호사 1명과 통역을 담당하는 조선족 간호사 3명을 두고 있으며 한국인 사무장 한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지 사무장의 부인은 중국인으로 실제 병원의 모든 사항을 운영하며 모체가 되는 병원의 중국인 의사와 원내원 임대계약을 체결, 실질적인 병원 소유자다. 원내원 진출은 직접 투자를 했을 경우 법적 명의자인 중국인이 병원 소유권을 주장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법적인 보호장치가 전무한 실정. 그러나 조 원장은 투자를 하지 않은 채 초빙만 된 상태로 시술하며 이의 댓가로 수익금의 절반을 지급받는다. 중국인 환자와 상담하고 있는 조 원장 조 원장은 현재 한 한국인 의사가 중국인 명의를 빌려 한식당을 개업했으나 중국인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바람에 분쟁으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원내원 진출로 투자할 경우 중국측 명의자에게 차용증을 써두는 것도 좋은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의료에 대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중국어까지 능통하게 하는 사무장 덕분에 환자 문진이나 상담시 매우 편하다며 환자의 불만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제대로 된 통역이라고 주장했다. 환자는 여름 비수기로 인해 하루에 1~2건 정도 상담이나 시술을 하고 있으며 시술단가는 한국의 60% 정도를 받고 있다. 조 원장은 현재 아들과 이를 뒷바라지 하는 부인을 외국에 보낸 후 '기러기 아빠'로 상해에 홀로 머물고 있으며 향후 상해에 투자하면서 노후를 편안히 보내려는 계획이다. 병원전경(上), 병실내부(中), 로비전경(下) 웰빙 전문병원 'SK아이캉' 올해 4월 북경에서 진료를 시작한 SK아이캉 병원은 중국 중앙정부와 정식합자 및 국내 5개 의료기관과의 합작방식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케이스. 한화로 30억이상을 투자했으며 30%는 중국측 지분이다. SK아이캉은 11개 특성화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특화병원으로 컨셉을 '웰빙'으로 잡았다. 중국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응급실을 설치하지 않고 중환자의 경우 타 병원으로 인계하며 일반적인 미용 및 웰빙을 위주로 하는 진료만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시 중국내 다른 병원에서 실시하지 않는 심리치료를 병행해 주기도 하고 공복으로 내원해 검사를 받는 환자들을 위해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는 공간도 분위기 있게 연출했다. 병원 건물은 총 4층으로 1층은 건강검진 및 심리치료 원내약국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2층은 성형외과를 비롯한 미용과 관련된 웰빙치료 등을 실시하고 3층은 병실, 4층은 사무공간 및 수술실로 이루어져 있다. 카페트와 TV 및 쇼파 등 호텔을 방불케하는 인테리어의 고급병실은 총 50개로 가동률은 10% 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수익률이 가장 높으며 나머지 과는 실적이 비교적 낮은 상황이다. 환자구성은 중국인과 한국인 비율이 2:8 정도로 아직까지는 중국내 한국인이 주요 고객이며 현지 중국인 진료를 확대하기 위해 고급헬스클럽이나 부유층 클럽 및 골프대회 등에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SK아이캉 병원 최창익 대표는 "각 진료과별로 그동안 실적과 수요예측 데이터를 통해 튜닝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다른 외국병원 보다는 적응속도가 빠른 편으로 향후 6개월 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계 마케팅으로 승부 '바스키아' 바스키아 클리닉 간판(上), 병원 숫자 도메인(下) 중국에 작년 7월 15일 개원한 바스키아 여성전문 비만클리닉은 한국 바스키아병원의 분원으로 중국인 관리자의 명의로 등록돼 있다. 이 전문 클리닉은 강재구 원장과 한국에서 친분이 있는 수입의료기기 업체가 기존에 거래를 해오던 중국측 파트너와 함께 3자 합자해 개원했다. 의료기기 업체는 중국내 자사제품 홍보를 위해서도 전진기지가 필요했고 의사 또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 중국측 개원 파트너가 필요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한 케이스로 볼 수 있다. 바스키아 클리닉은 SK아이캉 병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같은 건물 내에 있는 고급 '스파'(여성 미용휴게실)와 연계해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스파에서 환자들이 미용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하고 바스키아측은 할인티켓을 구입해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서비스로 나눠주는 식이다. 바스키아 클리닉의 인터넷 주소 역시 환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중국의 방식을 따라 숫자 도메인을 선택했다. 선택한 숫자 도메인은 '49kg.com.cn' 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몸무게를 표현했다. 고급화 및 특성화 전략으로 외국인 환자도 많이 내원하고 있으며 환자 수요는 한달에 지방흡입만 6~7명정도 시술 및 상담을 하고 단가는 한국에서의 70% 수준으로 받는다. 바스키아 클리닉은 중국내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계획으로 있으며 강재구 원장은 중국으로 완전히 이전할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최근에는 한국의 성형, 피부, 치과 등 3개과가 함께 투자해서 만든 연합지주회사 '뷰티차이나'가 중국의 대표적인 국립병원인 루이진 병원과 합자 및 합작형식으로 손잡고 미용전문 클리닉 개원을 준비중에 있다. 중국에 진출한 의사들은 하나같이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에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헤쳐나가야 할 문제들은 아직 남아 있으며 그 누구도 완전한 성공노하우를 가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들 선구자의 노력들은 비록 시작에 불과하지만 훗날 있을지 모를 한국 의사들의 '골드러쉬'에 밑거름이 될 것만은 분명하다.
2004-07-01 07:09:14학술

중국 보건당국, 한국 출장성형 단속예정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최근 중국으로 출장진료를 떠나는 한국 의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불법적인 외국 의사의 출장시술을 단속할 예정이라는 현지 제보가 입수돼 주의가 요망된다. 29일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 의사에게 성형수술을 받은 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들의 민원이 증가하면서 고정 진료처가 없이 시술하는 이른바 '출장진료'를 단속할 방침이다. 또한 행의면허를 취득한 후 갱신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진료하거나 실제 진료하지 않으면서 환자를 유치하는 경우도 적발할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의료인들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현지 언론 보도를 접했다고 주장, 해당 정보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중국 북경에 진출한 바스키아 병원 관계자는 "언론에서도 시술에 만족을 못한 환자들의 불만이 늘어나면서 민원이나 재수술 요구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며 "투어진료나 출장진료의 경우 재수술이 불가능해 정부에서 단속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상해에 진출한 김도연 원장도 "아직 확실히 알아보진 못했지만 중국 정부에서 환자들의 민원에 대해 조사한 후 의료사고나 과실이 큰 경우 행의면허를 박탈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SK아이캉 최창익 대표는 "중국인들은 시술을 하고나서 영수증을 꼭 받아갈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서 마음만 먹으면 세금계산서나 장부 등과 대조해 현지 모집책과 불법송금 사실 등을 쉽게 적발해 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04-06-30 07:08:31병·의원

배우자·친지 사망, 유방암 위험 높여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전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유방암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으나 배우자 및 친지의 사망과 유방암 사이에는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지에 발표됐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사스키아 F. A. 두이즈트스 박사와 연구진은 스트레스성 인생사와 유방암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이전 연구에서 스트레스성 인생사와 유방암의 관계는 일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관계를 요약하고 정량하여 비일관성을 설명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는 전반적으로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없었으나 인생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는 배우자, 친척, 친구의 죽음은 유방암 위험과 각각 77%, 37%, 35%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에 대해 스트레스가 여러 면역계를 교란하고 종양성 성장이 일어나기 쉬운 면역계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유방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3-12-28 23:13:3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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